‘저주 받은 아기’에서 톱 모델로…中 알비노 모델의 인생 역전

태어날 때부터 알비노 증후군이었던 중국의 패션모델 수에리 애빙{Xueli Abbing)이 중국판 보그의 표지 모델로 발탁돼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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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의 일부 또는 전체에 색소가 없는 증상인 알비노 증후군을 가진 그녀는 부모에게 버려져 고아원에서 자랐다.

중국에서는 알비노 증후군을 저주의 일종으로 여기는데다가 당시 중국 정부는 엄격한 산아제한 정책을 폈기 때문이다.

‘수에리’라는 이름도 고아원에서 지어졌다. ‘수에’는 ‘눈’을 의미하고 ‘리’는 ‘아름답다’는 뜻이다.

그녀는 세 살 때 네덜란드로 입양되었는데 수에리의 양모는 이름의 뜻을 알고 “더 완벽한 이름을 생각할 수 없었다”고 말하며 수에리를 아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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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리가 모델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11세 때부터. 그녀의 양모의 지인인 홍콩의 디자이너가 기획한 ‘완벽한 불완전함'(perfect imperfections)이라는 이름의 패션쇼가 그 계기가 됐다.

디자이너는 구순열(선천적으로 입술이 갈라진 것)을 앓고 있던 자신의 아들을 위해 그 쇼를 기획하며 수에리에게도 모델로 나설 것을 제안했던 것.

제안을 승낙한 수에리는 모델로 데뷔하게 됐다. 이후 수에리를 눈여겨본 사진작가들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화보 촬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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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세계 유명 패션 잡지 ‘보그’의 이탈리아판 표지에 그녀의 사진이 실린데 이어 자신의 모국인 중국판 ‘보그’ 표지모델로 발탁됐다.

한편 수에리는 현재 장애를 가진 이들을 발탁해 배우, 패션모델, 인플루언서 등으로 활동하도록 돕는 ‘제베디 탤런트(Zebedee Talents)‘ 소속 패션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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