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해달 한 마리가 나타나 관리 당국이 수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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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통신 등은 13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관리국(CDFW)이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협하고 보드를 빼앗아가는 5살짜리 암컷 해달에게 수배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 해달은 서핑을 즐기던 한 남성을 공격하고 보드를 물어뜯는 영상이 10일 트위터에 올라오면서 유명해졌다. 이 영상에서 해달은 남성의 보드에 올라타 매달린 후 서퍼에게 돌진해 보드를 물어뜯기 시작한다.

영상에 등장하는 피해 남성은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무서웠다”며 “헤엄쳐 도망치려고 했는데, 멀리 가기도 전에 해달이 제 가죽끈을 물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가죽끈은 서퍼들이 보드에 몸을 연결하기 위해 발목에 매는 줄이라고도 덧붙이며 당황스러웠던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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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관리국(CDFW)은 최근 성명을 통해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해달을 포획하고 처리하는 훈련을 받은 CDFW와 몬테레이만 수족관 팀이 해달을 포획하고 서식지로 돌려보내기 위해 배치됐다”고 밝혔다.

연방 야생동물 관리국은 수달의 행동이 매우 이례적이며 이러한 행동의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에 “이 해달의 어미에 그 해답이 있을 것”이라며, “인간이 주는 먹이에 적응해 인간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어미에게서 이 해달이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해달은 작은머리를 물 밖으로 내밀고 헤엄치는 모습에 사람들에게 귀여운 인상을 주지만, 실제로는 공격적인 포식자이기 때문에 사람을 물어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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