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역사상 달에 첫발을 내디딘 우주 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수집한 달 먼지 표본이 경매에 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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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의 경매 회사 본햄스는 오는 13일 우주 테마 경매를 통해 닐 암스트롱이 1969년 아폴로 11호 임무에서 채취한 최초의 달 먼지를 내놓는다.

경매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사전 판매 기간 동안 약 60만 파운드(약 9억6000만 원)에서 90만 파운드(14억4000만 원)를 미리 지불해야 한다.

본햄스는 수익금의 일부를 과학 자선 단체에 기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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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트롱이 달에서 약 1㎏의 먼지를 퍼내는 데 3분 5초가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암스트롱은 이를 제염 가방에 넣어 지구로 가져온 후 나사에 넘겼다.

이후 분실된 가방은 1980년대 초 캔자스 코스모스피어 우주 박물관에 등장했다. 하지만 박물관의 전 관장이었던 맥스 아리가 이를 훔쳐서 우주 경매에 판매한 것이 발각돼 2년 동안 수감됐다.

가방을 보관하고 있던 미 연방 보안국은 2015년 ‘달 가루가 묻은 지퍼가 달린 달 샘플 가방’이라고 소개하며 이를 경매에 부쳤고, 미시간 변호사 낸시 리 칼슨이 995달러(약 120만 원)에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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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슨은 식별을 위해 가방을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에 보냈다. 나사는 이 가방이 아폴로 11호와 연관된 것으로 파악, 일반에 공개돼야 한다며 반환을 거부했다.

칼슨은 나사와 2년간 소송을 진행한 끝에 가방 소유권을 인정받았다. 그는 2017년 소더비 경매에서 이 가방을 익명의 구매자에게 180만 달러(약 21억8100만 원)에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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