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교통부의 자전거 헬멧 착용 권장 캠페인 광고가 성차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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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광고 포스터는 속옷만 입고 있는 남녀 모델이 헬멧을 착용한 모습을 담고 있고 영문으로 ‘후져 보이지만 내 목숨을 살린다(Looks like shit. But saves my life)’라는 거친 문구가 달려있다.

이 광고에 대해 독일의 여성 정치인들이 반발에 나섰다. 유럽의회 독일 대표 의원이자 사회민주여성 워킹그룹(ASF)의 회장인 마리아 노이클은 “교통부 장관이 나체를 이용해 정책을 팔고 있는 것은 당혹스럽고 어리석으며 성차별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카타자 마스트 독일 연방 하원의원도 역시 “반나체 여성과 남성을 담은 포스터가 납세자의 세금으로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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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프란츠스카 기피 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 장관은 센스 넘치는 방식으로 이 광고를 비난했는데, 평상복에 헬멧을 착용하고 자전거를 밀고 있는 사진과 함께 “헬멧을 쓰고 옷을 입을 수도 있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것.

이에 대해 독일 교통부는 이 캠페인은 헬멧이 멋지지 않다고 생각하는 젊은 여성들을 겨냥한 것으로 약 40만 유로(5억 1,2000만원)의 비용을 들여 포스터를 독일 주요 도시의 자전거 도로에 붙일 것이라며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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