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일러스트레이터 명민호 작가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그림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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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명 작가가 올린 첫 번째 흑백 그림에는 한국 전쟁에 참전한 튀르키예 군인이 무릎을 꿇고 전쟁 중 고아가 된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다음 장에는 튀르키예 실종자 수색을 위해 파견된 한국 긴급구호대원(KDRT)이 무릎을 꿇고 아이에게 물을 건네는 그림이 이어진다.

배경은 다르지만 서로를 돕고자 하는 마음이 닮아 있는 이 두장의 그림은 전 세계인을 울리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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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기준 게시물에는 33만9564개의 좋아요와 1만2307개의 댓글이 달렸다.

튀르키예를 비롯한 전 세계 네티즌들은 “그림 몇 장만으로도 많은 것들을 얘기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터키인들이 평생 잊지 않겠다”, “할아버지가 한국 전쟁 참전용사인데 이 그림을 보고 감동받으셨다”, “같은 인종이 아니어도 형제 같은 우리”, “이것이 내가 한국인을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 등의 메세지를 댓글로 전했다.

명 작가는 그림과 함께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 깊은 애도를 그림으로나마 전한다”며 “마음만큼은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본다”고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그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공유되며 퍼져나가고 있다. 명 작가의 그림을 소개한 트위터 글은 313만 이상, 좋아요 16만개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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쿰후리예트, 7뉴스 등 튀르키예 현지 매체에도 명 작가의 그림이 보도되기도 했다. 튀르키예 대표 일간지 쿰후리예트는 “한국과 튀르키예 합작 영화 ‘아일라’가 떠오른다”고 했으며, 7뉴스는 “한국의 일러스트레이터가 73년 전 한국전쟁에서 튀르키예의 지원을 잊지 않고 튀르키예 국민들을 위로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한편, 지난 6일 새벽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7.8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큰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일주일만인 12일에는 지진 희생자가 3만 3천명을 넘어섰으며, 희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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