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나면 꽃병을 던지세요” 화제의 삼성 꽃병 소화기

“집에 불이 났다면 당황하지 말고 ‘꽃병’을 던지세요.” — 삼성화재가 실내 화재 사고를 막을 수 있는 ‘특별한 꽃병’을 소비자들에게 선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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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이달부터 12월까지 소속 보험설계사들을 통해 보험 가입자 및 예비 고객에게 꽃병 모양 소화기 ‘파이어베이스(Firevase)’ 10만개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 제품은 평소 식탁이나 장식장 등에 소품처럼 뒀다가 불이 나면 발화 지점에 투척해 초기 진압하는 용도다.

던지면 병이 깨지면서 그 안에 있던 화염 억제 성분인 탄산칼륨, 부동제ㆍ침투제ㆍ유화제 등 화학물질, 물(770ml)이 나와 순간적으로 열을 흡수, 온도를 발화점 이하로 낮추면서 불을 끄는 원리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보험에 대한 통념을 바꾸고 소비자가 실생활에서 위험 예방 및 보장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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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의 꽃병 소화기 선물은 그룹 계열사인 제일기획과 국내 중소 제조사 ‘라즈웰’의 합작품이다.

제일기획이 제품을 디자인한 뒤 라즈웰과 1년에 걸친 개발 작업을 거쳐 본격 생산 채비를 마쳤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승인도 받아 성능을 인정받았다.

유통을 맡은 삼성화재는 제품 10만개를 고객들에게 선물한 뒤 연말쯤 온라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가격은 개당 1만원 안팎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꽃병 소화기 1개를 판매하면 화재 취약계층에 1개를 기부하는 방식의 사회공헌활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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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이번 사업이 손해율 개선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익 삼성화재 브랜드전략파트 책임은 “집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 특히 인명 피해가 심각한데, 꽃병 소화기를 활용해 초기 진화에 성공할 경우 소중한 인명뿐 아니라 재산 피해도 막을 수 있어 보험사 손해율 개선에 일부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투척식 소화기는 일반 노즐을 통해 분말을 뿌리는 일반 철제소화기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무게가 가볍다. 사용방법을 사전에 교육 받아야 하는 노즐식 소화기와 달리 던지기만 하면 되므로 간편하고 직관적이다.

때문에 성인 뿐만 아니라 아이들, 장애인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화재 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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