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80대 일본인 남성이 그린 그림이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오직 엑셀 도형 기능만을 이용해 훌륭한 작품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세계가 놀란 엑셀 초고수 80세 일본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엔 일본 군마현에 거주 중인 엑셀 화가 호리우치 티츠오(82) 씨의 다양한 작품이 담겼다.

그는 정년 퇴임 직전이었던 2000년, 다른 사람이 엑셀로 그래프를 예쁘게 그리고 있는 것을 보고는 이를 이용해 그림을 그려 보기로 마음먹었다.

곧 컴퓨터와 엑셀 프로그램을 구입한 타츠오 씨는 열심히 그림을 그렸고, 2006년엔 오피스 활용 정보 사이트 ‘moug’가 개최한 ‘오토 쉐이프로 그림 그리기 콘테스트’에 출전, 회화·인물화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에도 3년 연속 입상했다.

오토 쉐이프란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 마이크로 오피스 프로그램의 도형 그리기에 포함된 분류 중 하나다. 화살표, 말풍선 등 비즈니스 문서에서 자주 사용되는 도형의 총칭이다.

그는 현재도 트위터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시회 정보를 올리는 등 활발히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