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기 드라마 ‘스타트렉’에서 제임스 커크 선장을 연기한 배우 윌리엄 섀트너(90)가 우주여행에 성공했다. 영국 가디언은 “섀트너가 역대 최고령 우주여행자로 기록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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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미국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은 13일 오전 7시50분쯤(현지 시각, 한국시각 오후 11시50분) 텍사스주 밴혼 발사장에서 섀트너를 태운 로켓 우주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우주선은 10여분의 비행을 마치고 무사히 귀환했다. 이번 발사는 블루 오리진의 두 번째 민간인 우주여행이다.

섀트너는 다른 3명과 함께 우주여행에 나섰다. 탑승객은 전직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엔지니어 크리스 보슈이즌, 의료 분야 기업인 글렌 더프리스, 블루 오리진 부사장 오드리 파워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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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불리는 고도 100㎞ ‘카르만 라인’을 넘어 고도 약 106㎞에 도달했다. 이후 3분간 중력이 거의 없는 상태를 체험했다. 10여분의 비행을 마치고 낙하산이 펼쳐지며 다시 지구로 귀환했다.

로켓 발사부터 착륙까지 전 과정은 자동으로 제어됐다. 섀트너가 지불한 우주여행 가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ABC뉴스는 “공상과학 소설이 현실이 됐다”라고 했고, 로이터는 스타트렉의 명대사 ‘우주, 최후의 개척지’(Space, The Final Frontier)를 인용하면서 섀트너가 드라마 속에서 묘사했던 임무를 완수했다고 전했다.

한편 블루 오리진은 지난 7월 20일 베이조스 등 민간인 승객 4명을 태운 로켓을 쏘아 올리는 데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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