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기억하는 독자라면 영화 속 포토그래퍼인 숀 펜이 집요하게 쫓아다니는 눈표범(Snow Leopard)을 기억할 것이다.

한 포토그래퍼가 찍은 눈표범 사진이 포토그래퍼 커뮤니티를 넘어 자연과 야생을 사랑하는 네티즌들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은신의 예술>이라는 이름의 이 사진은 포토그래퍼 사우라브 데사이가 올해 초 히말라야의 스피티 계곡을 트레킹하면서 찍은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살펴봐도 눈표범은 보이지 않는다. 바로 지역주민들이 ‘회색 귀신’이라고 부를 정도로 뛰어난 눈표범의 은신술 때문.

눈표범이 절벽에서 뛰어내리던 참이었요. 나를 봤는지 동작을 그대로 멈추고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리더라구요.

끝까지 눈표범을 찾아내지 못한 독자들을 위해 답을 보여 드린다. 이제 눈을 멀뚱멀뚱 뜨고 포토그래퍼를 쳐다보는 눈표범의 모습이 보일 것이다.

이 사진 외에도 데사이는 눈표범의 자태를 여러 장의 사진에 담아냈다.

데사이의 인스타그램을 방문하면 더 많은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