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 가는 해를 담은 넨도의 선셋 캔들

불을 붙이면 은은한 향기와 함께 석양에 해가 서서히 지는 광경을 시시각각으로 연출해 주는 캔들이 있다. 그 참신한 발상과 유려한 디자인에 감탄이 나올 정도다.

이 캔들은 일본의 유명 디자인 스튜디오인 넨도 (Nendo)가 2016년 첫 작품으로 공개한 것으로 겉보기엔 그냥 평범한 하얀 캔들이다.

하지만 일단 불을 붙이면 캔들의 왁스가 녹아가면서 안에 차곡차곡 쌓여진 컬러 왁스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노랑을 시작으로 오렌지 → 퍼플 → 블루로 변하는 색조는 석양의 지는 해의 색조를 그대로 재현한다.

변하는 것은 컬러만이 아니다. 각 컬러 왁스는 고유의 향을 함유하고 있어 초를 태우면 시간에 따라 향기도 베르가못 → 레몬그라스 → 스윗 마조람 → 라벤더 → 제르마늄으로 변해가며 석양 분위기 조성에 일조를 한다.

주로 특정 클라이언트와 협업하면서 그들을 위한 제품을 개발해주는 넨도의 특성상 아쉽게도 이 제품을 일반 소비자가 구입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래도 기대해 보자. 어느날 갑자기 소호 샵 등에서 이 제품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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