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타계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유산 상속 여부로 유명세를 치뤘던 라거펠트의 고양이 슈페트의 추모 사진이 공개됬다.

25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자랑하는 인스타그램 인플루엔서인 이 고양이는 자신(?)의 계정에 검은 베일을 쓰고 “여러분의 따뜻한 위로는 아빠없이 살아야 하는 앞날을 향해 앞발을 내딛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멘트와 함께 등장했다.

물론 고양이가 인스타그램을 할 리는 없고 라거펠트 사후 슈페트를 돌보고 있는 사람이 쓴 것으로 추정된다.

슈페트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는 라거펠트가 남긴 2억 달러(약 2,250억원)에 달하는 유산 때문.

상속할 자식이나 부인이 없는데다가 그가 생전 “슈페트는 부유한 아이”라며 “그애는 자신의 재산을 갖고 있다”고 밝혀 고양이 몫의 유산을 별도로 남겼음을 시사했기 때문.

라거펠트가 거주했던 프랑스의 법률에 의하면 고양이는 유산을 받을 수 없지만 라거펠트는 독일인으로서 독일법상으로는 유산 상속이 가능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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