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종전의 기쁨을 상징하는 사진으로 유명한 <해군 병사와 간호사의 키스>의 주인공 조지 멘돈사가 95세를 일기로 지난 17일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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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14일 일본의 항복 선언이 전해지자 기쁨에 겨워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쏟아져 나온 인파 가운데 해군 병사가 흰색 간호사 복장의 여성을 끌어안고 입맞추는 장면을 담은 이 사진은 사진기자 알프레드 에이전스타트가 촬영, 라이프에 게재한 것.

20세기 최고의 사진 중 하나로 꼽히며 비슷한 플롯으로 찍힌 사진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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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스타트가 촬영할 때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지 않아 사진 속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두고 수십년간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진 속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남성이 여럿 나타났고 이를 파헤치는 책까지 나올 정도였다.

결국 2000년대 중반 미 해군전쟁박물관이 사진 속 인물의 두상과 두발 등을 과학적 기법으로 분석해 멘돈사를 사진 속 인물로 지목,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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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돈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술을 마시고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일본의 항복 선언이 전해졌고, 전쟁에서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준 간호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에 그처럼 입맞췄다고 밝혔다.

한편 사진 속 여성은 당시 치과 조무사로 일하던 그레타 프리드먼. 그녀는 2016년 9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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