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에 도전하는 바비, 이번에는 장애인 바비가 나왔다

1959년 탄생한 이래 10억개가 넘게 팔리며 어린 소녀들의 로망이 된 인형 ‘바비’.

하지만 정형화된 금발과 푸른 눈이 인종 우월주의를 부추기고 또한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 길고 가느다란 팔·다리가 정형화된 아름다움을 강요한다는 비판도 함께 받아왔다.

이 때문에 ‘현실 세계의 바비’라 불리는 래밀리 같은 대체품의 거센 도전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바비의 제작사 마텔은 이러한 비판을 겸허히 수용, 사회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바비를 시장에 내놓아 왔다.

2016년엔 통통한 몸매의 ‘커비 바비(curvy Barbie)’, 키가 작은 ‘프티 바비(petite Barbie)’ 등 다양한 신체 비율을 가진 바비가 등장했다. 2017년엔 히잡을 쓴 바비도 나왔다.

@Mattel, Inc

특히 작년 말 장애를 가진 바비의 등장으로 마텔의 노력은 정점을 찍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Mattel, Inc

이 바비는 백반증을 앓고 있는 인형으로 백반증이란 멜라닌세포가 결핍돼 피부 곳곳에 하얀 반점들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미국 사회는 이 바비를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 미국 백반증 연구재단의 최고 책임자인 스텔라 파블리데스는 이 바비의 등장을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백반증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있어 그들의 얼굴과 같은 얼굴을 가진 인형의 등장은 백반증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덕분에 바비 인형 매출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한다. 마텔사에 따르면 지난해 바비 판매량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특히 매주 가장 많이 팔리는 바비가 ‘곱슬머리의 흑인 바비’라며 사회적 다양성을 수용하는 마텔의 노력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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