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컬러는 그린입니까? 아니면 블루입니까? 인간의 인지 능력의 상대성을 보여주는 컬러 테스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의 온라인 안과 서비스인 옵티컬 익스프레스가 1,000명을 대상으로 해당 컬러를 보여주며 어떤 컬러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의 64%가 그린, 그리고 32%가 블루라고 답했다고 한다. 압도적인 선택 없이 각각 약 2/3와 1/3로 응답이 갈린 것이다.

하지만 아래처럼 이 컬러를 다른 두 컬러 사이에 놓으면 그 응답은 극적으로 달라진다. 이번에는 92%의 응답자가 그린이라고 답했다.

실제 이 컬러는 RGB(Red, Green, Blue) 스케일로 R=3, G=122, B=118로 그린에 속한다.

빛은 시신경에서 전기 신호로 전환되어 뇌의 대뇌 피질에 인식됩니다.

이때 전기 신호의 기준값은 배경 컬러에 따라 달라지는데 그 때문에 같은 컬러라도 배경 컬러에 따라 뇌에 인식되는 컬러가 달라진다는 것.

인간의 인지 능력이 얼마나 상대적이고 가변적인지, 또 인간의 지적 능력이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아닐 수 없다.

내가 보고 느끼는 것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조금은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