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눈결정처럼 생긴 작은 스폰지 조각이 패키징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 일본의 산업 디자이너 아베 켄지가 제안하는 패키징 소재 ‘싸이보(Cy-Bo)’가 디자인 커뮤니티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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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학을 뜻하는 ‘cytology’에서 유래한 싸이보는 기본적으로 신축성이 뛰어나면서도 견고한 소재로 만든 작은 스폰지 조각이다.

6개의 팔을 가진 원점 대칭 형상으로 6개의 팔 중 3개에는 구멍이 뚫려 있어 이 구멍을 통해 다른 조각들과 연결될 수 있다.

이렇게 조각들을 연결해가면 마치 레고 블럭을 쌓듯이 다양한 패턴의 형상이 만들어진다. 미학적으로도 대단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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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는 애초에 사과나 배, 복숭아 같은 과일을 위한 패키징으로 이 소재를 개발했다. 마트에서 흔히 볼수 있는 그물 형상의 스폰지 커버를 대체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는 곧 이 소재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깨닫고 패키징을 넘어 다양한 소품의 소재로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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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어진 소품들은 털실로 만든 소품들을 연상케 한다. 조만간 가정에서 뜨개질을 하듯이 싸이보를 조립해 다양한 생활소품들을 만들게 될지도 모르겠다.

소재로서 신축성, 내구성, 보온성 등 기본 특성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용 면에서도 대단히 저렴하고 해체하면 재활용이 가능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디자인 커뮤니티에서 싸이보에 주목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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