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슈난시에는 고양이 발자국이 찍힌 자동차 번호판이 있다

미국에서는 자동차 번호를 직접 지정할 수 있어서 “ILOVEU”같은 재치있는 번호판을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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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판의 규격과 형식을 엄격히 규제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인데 이는 이웃나라 일본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아마쿠치(山口)현의 슈난(周南)시에서는 올해부터 50 cc 이하의 스쿠터와 모페드에 한해 귀여운 고양이 발자국이 찍힌 번호판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 번호판에는 고양이를 뜻하는 일본어 ‘네코(ねこ)’의 ‘네(ね)’와 함께 고양이 발자국 두개가 귀엽게 찍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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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난시가 이런 결정을 내린 배경 또한 재미있다. 일본어에서 고양이가 우는 소리인 ‘야옹’은 ‘니얀(にゃん)’인데, 슈난시는 이에 착안 2017년부터 시를 홍보할 때 ‘슈니얀’이라는 애칭을 사용해 왔다.

마치 기분이 좋은 고양이가 거리를 거닐듯이 하루나 이틀 머무르기에 딱 좋은 조용하고 쾌적한 도시라는 의미이다. 말하자면 시 관광 홍보에 고양이가 전면에 나선 셈이다.

이 번호판은 매년 400개씩 슈난시 실거주자에 한해 발급된다고 한다. 혹시 슈난시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스쿠터와 모페드를 유심히 살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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