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야만 했던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문서. 그런데 점자를 일반 알파벳에 융합시킨 획기적인 폰트가 개발 되었다.
올해로 24세에 불과한 일본의 젊은 디자이너 타카하시 코우스케는 일반 알파벳과 점자가 하나가 된 폰트인 ‘브라유 노이에 (Braille Neue)’를 발표했다. 널리 쓰이는 영문 폰트 ‘Helvetica Neue’를 원형으로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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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는 영어 알파벳으로 구성된 ‘브라유 노이에 스탠다드’와 영어 알파벳 및 일본어 가나로 구성된 ‘브라유 노이에 아웃라인’ 두가지. 특히 ‘아웃라인’의 경우 기존의 어떤 폰트 위에 오버레이 시킬 수 있어 모든 폰트를 점자 공용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점자 표기의 공간적인 제약을 없애고 일반인들과 똑같은 문서 접근성을 보장했다는 점에서 시각 장애인들의 권익 증진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타카하시는 2020년 열리는 동경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이 폰트가 표준 폰트로 채택되기를 기대한다고 한다. 응원해 보자.